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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장르별 뮤지션에 대한 고찰 (22)

1. 뮤지션의 특징 및 헤어스타일 분석 (16)

 

1) 팝(Pop) 

 

② 마돈나(Madonna)

 

 

그림 11

 마돈나는 가수로서 음악 시장을 장악했을 뿐 아니라 뮤직 비디오로, 무대로, 패션으로 문화 트랜드를 형성하여

언제나 사회적인 이슈가 된 인물이었다.

섹시한 외모와 춤, 댄스 팝으로 어필해 온 마돈나는 보는 음악 시대의 특성을 간파하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였다.

즉, 영상문화가 대세를 이루며 비록 그래미 시상식에서 마돈나는 빛을보지 못했지만 M-TV는 마돈나를 인정해 주었다.

 

마돈나는 매번 새롭게 등장할 때마다 기존의 스타들에 대한 단순히 모방과 재해석에 그치지 않을 뿐더러

자신에 대한 대중의 찬반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고도의 전략적 사고방식을 구사하고 있다.

또한 상품으로서의 가치로 극대화시키기 위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적용하는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였다.

이렇듯 마돈나는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창조해서 정상까지 끌어 올렸다.

 

 

그림 12
그림 13

 

마돈나는 현대 대중문화에 있어 패션의 우월성을 나타낸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현란한 조명 아래, 몸에 꽉 조이는 뷔스티에 차림으로 온몸을 뒤틀 듯이 춤추는 모습과 검은 가죽 재킷에

역시 허벅지가 다 드러날 정도의 짧은 가죽 바지, 그리고 손가락 부분을 자른 검은 가죽 장갑,

머리엔 원색의 스카프를 두르고 허리엔 조그마한 원반이 주렁주렁 매달린 금속성의 띠를 차고

종횡무진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마돈나의 특이한 복장과 헤어스타일은 당시 젊은 세대에게는

굉장히 신선한 것으로 큰 화제 거리가 되었다. <그림 11>에서는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초에 유행했던

바람머리 스타일을 볼 수 있는데 자연스럽게 바깥쪽으로 말린 컬로 인해 부드럽고 청순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림 12>에서는 머리를 짧게 커트하였는데 앞 쪽의 머리는 뒤쪽 보다 점점 길어지는 보브 스타일의 단발머리로

모발 끝 쪽에 질감 처리를 하여 다소 무거움을 제거하였고 스트레이트 퍼머로 모발을 펴고

밝은 화이트 톤으로 염색을 하여 <그림 11>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이는 1980년대에는 여성의 사회 활동이 더욱 늘어나는 시기로 여성도 남성 못지않은

강인함이 있다는 것을 강한 눈썹과 눈 화장으로 표현하였는데 짧은 생머리의 보브 스타일과 함께 매니쉬한 느낌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마돈나의 또 다른 이미지의 변신은 <그림 13>에서처럼 가슴을 드러낸 의상과 짙게 그린 아이라인으로

섹시함을 추구한 것이다.

란제리 룩의 창시자 마돈나 역시 장 폴 고티에가 제작한 콘 브라를 콘서트에서 착용하는 등

시대를 앞서가는 의상을 선보이며 1980년대 유행을 이끌어나갔다.

 

헤어스타일 역시 웨이브 있게 퍼머한 머리에 부분적으로 탈색을 하고 헝클어지듯 위로 빗어 올리는

변화무쌍한 모습에서 역시 그녀의 고정된 이미지는 없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